속초 1박 2일 여행 코스! 설악산부터 동명항 맛집까지

1. 첫째 날: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자연 속 힐링 여행

속초 여행의 시작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설악산은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절경을 이루어 많은 등산객과 여행객이 찾는다. 설악산을 오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설악산 소공원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면 약 5분 만에 권금성에 도착하며, 정상에서는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비룡폭포 코스나 울산바위 코스를 추천한다. 비룡폭포 코스는 왕복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비교적 쉬운 트레킹 코스로, 산책하듯 천천히 걸으며 설악산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반면 울산바위 코스는 경사가 가파르고 총 4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와 속초 시내의 전망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설악산을 오르며 지친 몸을 달래고 싶다면, 하산 후 근처에 있는 척산온천을 방문해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척산온천은 50도 이상의 천연 온천수가 나오는 곳으로, 등산 후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설악산에서 내려온 후에는 속초 시내로 이동해 저녁을 먹을 차례다. 속초의 대표적인 해산물 요리 중 하나인 아바이순대를 맛볼 수 있는 아바이마을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당시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곳으로, 함경도식 순대와 오징어순대, 명태식해 등 독특한 북한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순대국밥 한 그릇은 등산 후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최고의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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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째 날 밤: 속초 해변에서 낭만적인 야경 감상

저녁 식사 후에는 속초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 중 하나인 영금정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금정은 바다 위에 자리한 정자로, 낮에는 푸른 동해를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파도 소리와 함께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영금정에서 바라보는 속초항의 야경은 마치 작은 유럽 항구도시를 연상케 하며, 잔잔한 바다에 반짝이는 불빛들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야경을 감상한 후에는 속초의 밤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속초 중앙시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곳은 낮에도 활기차지만, 밤이 되면 더욱 다양한 먹거리들이 등장하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중앙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닭강정으로, 바삭한 튀김옷과 달콤 짭조름한 양념이 조화를 이루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뉴다. 특히, 만석닭강정은 속초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긴 줄을 서서라도 꼭 맛봐야 하는 별미다. 이 외에도 오징어순대, 홍게라면, 감자전 등 다양한 속초의 별미들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숙박은 시내에 위치한 호텔이나 감성적인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속초 해변 근처의 오션뷰 호텔을 추천한다. 속초해수욕장 주변에는 다양한 숙소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바닷가 근처 숙소에 머문다면, 아침에 일출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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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둘째 날: 동명항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감성 카페 투어

속초 여행의 둘째 날 아침은 동명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동명항은 속초에서 가장 유명한 어시장 중 하나로, 매일 아침 신선한 해산물과 활어들이 거래되는 곳이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활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물회와 성게비빔밥이 이곳의 대표적인 별미다. 동명항 근처에는 속초 수산시장도 있어, 다양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해산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다면, 근처에 있는 감성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속초에는 동해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오션뷰 카페가 많아,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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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지막 코스: 속초 해수욕장과 갯배 체험으로 마무리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속초해수욕장을 방문해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속초해수욕장은 수심이 깊지 않고 모래사장이 넓어 산책하기에 좋으며,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다른 계절에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

속초 여행을 마무리하기 전,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갯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갯배는 속초 아바이마을과 중앙시장을 연결하는 손으로 직접 끄는 작은 배로, 예전부터 속초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직접 줄을 당겨가며 바다를 건너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이지만 속초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이렇게 속초 1박 2일 여행 코스를 마치면, 자연 속 힐링부터 맛있는 음식, 감성적인 바다 풍경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설악산의 웅장한 자연경관과 속초 시내의 활기찬 분위기, 동해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떠나는 이 여행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